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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는 예로부터 다양한 민간요법과 전통 치료법에 널리 활용되어온 채소입니다. 동의보감 등 한의학 고서에서도 부추는 ‘간의 채소’로 불리며 간 기능 강화, 혈액순환 개선, 정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부추에 함유된 유화알린 성분은 자율신경을 자극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민간에서는 부추즙이나 부추 삶은 물을 다양한 질환에 활용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구토나 속이 메스꺼울 때 부추즙에 우유를 타서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식중독이나 약물 중독, 벌레에 물렸을 때도 부추 생즙을 마시면 해독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질, 치루 등 항문 질환에는 부추 삶은 물로 부위를 씻거나, 부추 잎과 뿌리를 삶은 물에서 나오는 김을 쐬고 그 물로 씻으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전통 요법이 있습니다. 부추는 설사나 복통, 천식, 야뇨증, 코피, 심통, 복부 냉증 등 다양한 증상에도 민간요법으로 쓰였습니다. 예를 들어, 설사가 심할 때는 부추 꽃대를 진하게 달여 먹거나, 천식에는 부추즙을 자주 마시는 방법이 전해집니다. 목이 부어서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을 때는 부추를 생으로 찧어 볶아 목 주위에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거나 진물이 날 때는 부추즙을 몇 방울 떨어뜨려 치료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부추는 산후통, 치통, 변비, 구토, 혈변, 강장, 강심, 혈액정화 등 다양한 증상에 약재로 쓰였으며, 정력이 약해지거나 몸이 냉할 때, 장기간 섭취하면 신체 활력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부추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알레르기나 특정 체질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부추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이면서도, 다양한 민간요법과 전통 치료법에서 건강을 지키는 데 널리 활용되어온 소중한 채소입니다.
